네. 안녕하세요. 이영미입니다.
치료를 앞두고 불안하신 마음이 글로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. 제가 미흡하나마 불안한 마음을 좀 해소시켜드리겠습니다.
7mm정도이고 촬영상 미세석회화가 동반되어 있지 않다면 7mm 종양만 넓게 제거하면 될 것 같습니다.
수술하게 되면 절제면이 깨끗하게 절단되고 경계부위에 클립으로 표시를 해 놓기 때문에 향후에 재수술 하더라도 어려움 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.
7mm이면 크기가 매우 작아서 최근에는 크기가 작은 상피내암은 방사선 치료를 안하기도 합니다.
특히나 소엽상피내암은 방사선 치료를 안하구요, 관상피내암은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 시행하는데요.
제 생각은 7mm정도이면 재수술까지도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. 첫 수술에서 절제가 잘 되었다면 향후 상피내암으로 판정되더라도 재수술하지 않습니다.
방사선 치료는 경우에 따라 해야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수술 후에 조직검사 결과 보고 결정하시게 될 거에요.(크기나 병리소견, 분화도 등 여러가지 고려해서 하니 주치의 믿고 맡겨도 될 듯 합니다.)
유방암과 상피내암은 암세포가 유관내에만 있느냐 아니면 유관 밖으로 뚫고 나와있느냐의 차이인데요.
수술 전 총조직검사에서 유방암이었다가 수술 후에 상피내암으로 바뀌는 케이스는 매우 드물긴 합니다.(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인 것으로 생각됩니다.)
총조직검사에서 비정형 세포라고 판정되었다면 최종 수술 후 조직검사결과가 비정형 증식증, 상피내암, 유방암, 아니면 드물게 양성병변인 경우도 있습니다.
유방의 병리는 다른 조직과 달리 매우 복잡하고 한 개의 결절 내에 여러 복합적인 병리를 보이는 세포들이 혼재해 있을 수 있어요.
그래서 다 떼어봐야 최종적인 확인이 됩니다.
조직검사 결과가 틀린 게 아니구요. 비정형 세포가 나왔다면 다 절제를 해야 진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.
결과가 어떻든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치료는 잘 되실 겁니다. 자극을 주면 분비물 양이 늘고 통증도 생기니 수술 전까지 될 수 있으면 자극은 피하십시요.
치료 잘 되실 겁니다.
감사합니다.